강기석, 신동민 , 박영석 모두의 명복을 ~~~
故 박영석·故 신동민·故 강기석
故 강기석 대원
故 강기석 대원의 남동생을 비롯한 원정대 가족과 이인정 연맹 회장 등 8명은 네팔 카트만두에서 헬리콥터 2대에 나눠 타고 사고 현장을 둘러본 해발 고도 4200m의 베이스캠프에 있는 돌탑 앞에서 위령제를 지냈다.
안동출신 산악인인 故 강기석(33) 대원은 2009년 5월 박 대장과 함께 에베레스트 남서벽에 '코리안 루트'를 뚫은 동지다. 故 강 대원은 젊은 나이에 화려한 등반 기록을 지닌 차세대 대표 산악인이다. 그는 대학 시절부터 히말라야 8,000m급 봉우리를 차례로 등정했으며, 로체 가셔브룸2 에베레스트 안나푸르나 등을 올라 산악계에서 명성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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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셔브룸2 등정 당시 동료 대원과 함께한 故 강기석 대원(좌측). |
170cm의 키에 60kg의 날렵한 체격을 갖춘 故 강기석 대원은 추위에 적응하기 위해 해발 5,000m 이상의 베이스캠프에서 반바지 차림으로 생활하는 등 에너지가 넘치는 차세대 산악인으로 각광을 받아왔다.
1978년 출생인 故 강기석 대원은 안동영가초등학교와 안동중학교, 안동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97년 안동대학교 기계공학부에 입학했다. 입학 이후 그는 안동대학교 산악부를 거치는 동안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세계 산악인의 길을 걸어왔다.
2006년 뒤늦게 대학교를 졸업한 故 강 대원은 이후 (주)골드윈코리아 알파인 챌린지팀에 소속돼 에베레스트, 로체사르, 맥킨리, 가셔브룸2 등의 등정에 연이어 성공한 후 전도유망한 젊은 산악인으로 주목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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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말라야 가셔브룸2(8,035m)에서 등반 도중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故 강기석 대원. |
임효진(43. 안동대 산악부 OB회원, 안동대학교 근무)씨는 “평소 대학산악부 활동을 함께 했던 故 강기석 대원의 무사귀환을 그토록 바랐지만 끝내 돌아오지 못해 안타깝다. 해외 원정 등반 후 항상 학교에 오면 산악부에 들러 후배들을 챙기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선·후배들에게 항상 존경받고 사랑받던 그를 다시 볼 수 없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산을 사랑했던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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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을 사랑했던 故 강기석 대원의 곁에는 현지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아 항상 아이들이 그의 곁을 떠나지 않았다. 지난 7월 가셔브룸2 등반 시 현지 아이들과 함께. |
2남 1녀 중 장남인 故 강 대원은 산과 인연을 이어오면서 현재 미혼으로 고향 안동에 부모님이 계시지만 현재 어머님이 병원에서 암투병중으로 밝혀져 주변에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한편 산악연맹은 11월1일부터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3일간 산악인장으로 위령제를 지낼 예정이며, 대한산악연맹 경북도연맹은 안동대학교 학생회관 1층에 분향소를 마련해 11월 1일부터 일반인들을 상대로 조문을 받을 예정이다.
삼가 故人의 명복을 빕니다.
안나푸르나 남벽 코리아 신루트를 개척하다 실종된 산악인 박영석(48) 대장과 신동민(37), 강기석(33) 대원의 분향소가 강기석 대원의 모교인 안동대학교에도 경상북도 공식 합동 분향소가 31일 설치됐다.
안동대 학생회관에 마련된 분향소는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조문객을 받을 예정이며 정형진 안동대학교 총장을 비롯한 교직원, 학생, 산악부 후배들이 11월 1일 오전 10시부터 분향을 할 예정이다.
대한산악연맹은 박영석 원정대가 한국 산악계의 미친 영향 등을 고려해 국내 산악단체가 모두 참여하는 최초의 ‘산악인의 장’으로 이들의 영결식을 치른다.
박영석 원정대의 합동 분향소는 11월 1일 오후 5시부터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되며, 합동 영결식은 3일 오전 10시에 엄수된다.
앞서 30일 이들에 대한 위령제가 해발 4,800m의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에서 열렸으며 강기석 대원의 남동생인 강민석 씨 등 실종 대원들의 가족들이 함께했다.
강기석 대원은 2006년 안동대학교를 졸업하여 안동대학교 산악부 OB회원으로 산악계에서는 한국의 산악 정신을 이끌어갈 차세대 주역으로 손꼽힌 인물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