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2) 운교산 - 20120128(토)
** 언제 : 2012년 1월 28일 (토)
** 어디야 : 영월 운교산 (925M)
** 누구랑 : 청사토 (내가 5기 회장으로 첫산행)
** 날씨 : 모처럼 더운 날씨
** 산행지 : 별로 기억에 남지 않는 산이다 그저 오르고 그저 내려가고 가파른 오르막 가파른 내리막 생각밖에 안난다
** 기타 1 : 중앙탐 휴게소에서 아침 식사
** 기타 2 : 가자 산악회 일원중 입석으로 갈 수 없다는 세분께서 우리와 동행 이런 인연도 있다
** 기타 3 : 하산주는 충주에서 "신풍미 -- 오삼불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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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교산의 진수는 정상에 올라야만 느껴진다.
녹전리 방향으로 험준하게 이어지는 톱날같은 암릉과 노송의 고사목이 어우러진 거대한 동양화의 화폭속에 들어선 것처럼 느껴지는 정상에서의 조망은 일품이다.
예미산 방향에서 시계바늘 방향으로 두위봉과 백운산이 하늘금을 그리며 함백산이 이어져 있고 동쪽아래를 굽어보면 누구든지 등골이 오싹하게 느껴져 몸부터 뒤로 젓혀진다.
수십길 절벽아래로는 운교산을 휘감아 돌아 흐르는 옥동천과 도로가 실낱같고 커다란 황소가 엎드려 있는 듯한 목우산이 거대한 자태로 마주보인다.
곱게 잠든 고사목 사이로 보이는 남쪽 조망은 내리 계곡사이로 소백산으로 이어지는 백두 대간상의 선달산과 어래산, 삼도봉 주능선이 거대한 파도가 일렁이는 바다인 듯 시야에 들어온다.
운교산 산행의 최고의 묘미는 정상에서 녹전리 방면 주능선의 암릉을 타고 내리는데 있다.
노송군락과 어우러진 연속되는 암릉이 다소 위험하기도 하고 변화무쌍하다.
885봉까지 약 1킬로미터의 암릉구간은 그 어느 산과도 견줄 수 없는 오묘함과 천혜의 비경을 간직하고 있다.
885봉을 뒤로 하고 동북쪽으로 방향을 바꿔 내리막 능선길을 따라 약 40여분 거리에 이르면 안테나가 설치되어 있는석이봉에 도착한다.
이 안테나는 녹전리 주민들의 텔리비젼 시청을 위한 시설물이므로 건드리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