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멀리 똑바로 아싸~~
** 드라이버의 요령 **
골프의 매력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으뜸은 역시 호쾌한 장타다.
푸른 하늘을 향해 곧게 뻗어 나가는 드라이버 샷을
펑펑 날리는 건 모든 골퍼들의 로망이다.
티샷을 좀더 똑바로, 멀리 날리는 비결을 소개한다.
아울러 헤드스피드 향상법도 곁들였다.
*** 티부터 높게 꽂자
많은 교습가들이 말하는 장타의 첫 번째 비결은 티를 높게 꽂는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더욱 그렇다. 여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먼저 과거에는 드라이버 헤드 크기가 300㏄만 돼도
‘빅 헤드’에 속했지만 불과 몇 년 사이에 460㏄가 주류로 자리를 잡았다.
헤드가 커짐에 따라 스위트 스폿의 위치도 그만큼 위로 이동했다.
장타를 날리기 위해서는 헤드가 스윙 아크의 최저점을 지나
약간 위로 올라가는 단계에서 볼과 접촉해야 한다.
백스핀이 줄어들고 최적의 탄도를 만들기 위해서다.
이러한 상향 타격을 원활하게 하려면 티를 높게 꽂아야 한다.
골프 룰로 티의 크기(최대 4인치)에 제한을 두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반대로 티를 낮게 꽂으면 깎아 치는 스윙이 나올 수밖에 없다.
그러면 볼에 과도한 백스핀이 걸려 탄도가 지나치게 높거나
사이드스핀으로 인해 슬라이스나 훅이 발생한다.
*** 볼과 몸통 간의 적절한 거리도 중요하다.
볼에 너무 가깝게 서면 양손이 움직일 공간이 적어
임팩트 순간 몸이 일어나고 팔도 쭉 펼 수 없어 파워의 손실도 발생한다.
이제부터는 드라이버를 볼 뒤에 자연스럽게 놓은 상태에서 몸통과
그립 사이에 주먹 하나가 넉넉히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 보자.
그러면 플래트한 스윙 궤도로 상향타격을 할 수 있다.
*** 하체 고정에 집착하지 말라
모든 스포츠에서 동작은 항상 자연스럽게 이뤄져야 한다.
몸의 각 기관이 매끄럽게 움직일 때 최대 파워를 낼 수 있다.
그래야 ‘폼도 좋다’는 말이 나온다.
하지만 아마추어 골퍼의 상당수가 너무 경직된 스윙을 갖고 있다.
입문 때는 ‘머리 고정’이라는 말을 머리에 박히도록 들은 나머지
하체의 움직임까지 너무 제한하는 것이다.
장타의 비결 중 하나는 큰 스윙 아크에 있다.
그 바탕이 어깨 회전에 있다. 회전량이 클수록 파워는 커진다.
그런데 엉덩이를 지나치게 고정하면 어깨를 제대로 돌릴 수 없다.
일반적으로 장타자의 어깨 회전각을 보면 90도 이상이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엉덩이도 어느 정도(약 50도) 회전해야 한다.
그래야 몸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 자연스러운 스윙을 할 수 있다.
반대로 하체를 고정한 채 어깨만 무리하게 돌리려고 하면
백스윙 톱에서 스윙 축이 무너지는 역피봇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 똑바로 날리는 비결
장타자들의 단점 중 하나가 정확성이다. 아무리 멀리 날린다 할지라도
볼을 아웃오브바운드(OB) 구역으로 보내면 말짱 헛일이다.
빨랫줄처럼 곧게 뻗는 드라이버 샷의 비결은 뭘까.
해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임팩트 순간 페이스가 직각인 상태로 볼을 맞히는 것이다.
하지만 실전에서는 말처럼 쉽지가 않다. 원인은 백스윙의 잘못에 있다.
스윙궤도가 잘못되면서 페이스 각이 흐트러지는 것이다.
이를 바로잡는 방법은 백스윙 톱에서 왼쪽 팔뚝과 페이스가 평행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연습장에서 어드레스 자세를 취한 후 그대로 백스윙을 해보자.
톱에서 멈춘 후 페이스와 팔이 이루는 각을 살펴본다.
그런 후 올라왔던 궤도를 따라 천천히 다운스윙을 거쳐
임팩트 직전까지 클럽을 움직여본다.
만약 백스윙 톱에서 페이스가 하늘을 향하고 있다면 임팩트 구간에서
페이스는 닫히게 된다.
반대로 지면을 향했다면 페이스가 열려 슬라이스의 원인이 된다.
페이스가 왼쪽 팔뚝과 평행을 이루게 한 후 이 동작을 해보면
임팩트 순간 페이스는 직각 상태로 되돌아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사진6).
이제부터는 연습장에서 무조건 볼만 때릴 게 아니라 거울을 이용해
백스윙 톱에서의 페이스 각도 살펴보자.
이를 통해 교정을 하면 틀림없이 방향성이 향상될 것이다.
*** 파워 향상을 위한 연습법
똑같은 힘을 가진 골퍼라도 거리에 차이가 있다면
이는 효율성의 관점에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즉, 어느 순간 최대의 힘을 발휘해야 하는가이다.
대부분의 아마추어 골퍼는 다운스윙은 빠르게 시작하지만
정작 임팩트 순간 헤드스피드는 떨어지고 만다.
장타를 날리기 위해서는 이와 반대로 임팩트 순간
최대의 헤드스피드가 나와야 한다.
임팩트 때 최대의 힘을 발휘하면서 헤드스피드도
높일 수 있는 연습방법을 소개한다.
우선 드라이버를 평소보다 약 1인치 내려 잡는다.
그런 후 어깨 높이에서만 스윙이 이뤄지는 하프스윙을 한다.
이때 중요한 점이 처음에는 천천히 하다가 점점 가속을 붙여
나중에는 매우 빠르게 휘두르는 것이다.
한 번에 30회의 스윙을 쉬지 않고 연속 동작으로 한다.
간단하지만 헤드스피드를 높이는 데 매우 큰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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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식 PGA프로 <에이스골프> 상업적목적으로 사용불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