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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LF 즐겁게놀이/드라이버 짱

드라이버의 변천

 

2011년 클럽 트렌드, 흰색과 소형화

글_류시환 기자, 사진_장요셉(DOT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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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메이드 R11 440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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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GR iD435 435cc, iD455 455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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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로 레이 435LX 435cc, 레이 455LX(GOLD) 455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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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브랜드 런처 TL310 440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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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리스트 910 D3 445cc

 

올해 드라이버 트렌드는 화이트 컬러와 작아진 헤드체적이다. 크라운에 이어 샤프트, 그립까지 모두 화이트 컬러를 채택한 드라이버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헤드체적은 460cc에서 점차 작아지는 추세다. 무조건 큰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분위기다.

Part 1
화이트 드라이버의 전성시대

최근 골프용품업계의 새로운 시도는 컬러의 변화, 즉 검정색을 과감히 벗고 흰색을 입은 드라이버의 탄생이다. 그 시작은 코브라-푸마골프였다. ZL드라이버 화이트 버전을 선보이며 골프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다.

이어 출시된 테일러메이드 R11도 컬러를 화이트로 채택했다. 그리고 코브라가 ZL에 이어 S3 드라이버의 화이트 버전을 출시했고, 기가골프도 X-10RS 화이트 드라이버를 선보였다.

Taylor Made R11

컬러: 크라운 무광 화이트, 솔 블랙, 화이트, 레드 조합, 그립화이트
출시: 2011년 2월
특징: 화이트 크라운과 블랙 페이스가 극명하게 대비되며 셋업 때 얼라인먼트를 정확히 할 수 있다.

화이트를 무광으로 처리해 햇빛의 반사를 최소화했고, 헤드가 커 보인다는 점에 착안해 440cc로 체적을 줄였다. R9에서 선보인 로프트 조절 기술과 무게중심 이동 기술(MWT)을 업그레이드하고 페이스앵글 조절 기술을 더했다.

Cobra-Puma Golf S3 화이트

컬러: 헤드와 샤프트, 그립은 화이트, 솔 일부와 브랜드 로고, 모델명 실버&그레이
출시: 2011년 5월
특징: 세계적으로 한정 생산된 스페셜 에디션 모델로 국내에는 300개만 판매된다. ZL 드라이버 화이트 버전의 성공에 힘입어 후속으로 출시됐다. 기술적인 부분은 기성 모델과 동일하고, 컬러만 화이트를 채택했다. S3 드라이버는 E9 페이스 기술과 탄도조절 기술을 갖추고 있다.

스위트스폿 주변부를 약 30% 확대해 임팩트 정확도를 높였고, 이를 통해 긴 샷거리를 보여준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헤드와 샤프트를 분리해 다양한 로프트로 장착할 수 있다.

GIGAGOLFX-10RS

컬러: 헤드 크라운 화이트, 블랙 솔에 화이트 라인을 특징적으로 처리
출시: 2011년 7월
특징: 화이트 크라운을 채택했고, 펄을 입혀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젊은 골퍼를 타깃으로 조금 더 강한 스펙으로 제작됐다. 따라서 파워와 빠른 헤드스피드를 가진 골퍼에게 적합한 드라이버다.

스위트스폿 주변부를 확대해 미스샷 보완능력을 높였고, 0.5°의 클로즈 페이스앵글로 슬라이스를 해소했다. 심중심, 저중심 설계로 관성모멘트가 향상됐다.

페이스의 역스코어라인 설계로 스핀양을 줄여 높은 런치앵글에 의한 샷거리 향상을 도모했다.

Part 2
다시 작아지는 헤드체적

460cc 일색이던 드라이버 시장에 좀 더 작아진 헤드를 장착한 드라이버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 전체 브랜드가 동참하지 않았지만 2011년 클럽 트렌드에서 헤드의 소형화는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드라이버는 점진적으로 헤드체적이 커져왔다. 새로운 소재의 발견으로 헤드의 경량화가 이뤄졌고, 이를 통해 체적을 키울 수 있었다.

헤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USGA(미국 골프협회)와 R&A(영국왕립골프협회)는 헤드체적을 460cc로 제한하기에 이르렀다. 규정은 '헤드 대형화'를 추구하던 골프용품업체에 제약이 됐고, 더 이상 큰 헤 드는 탄생하지 않았다(비공인 모델 제외).

헤드의 대형화를 주도한 신소재 발견

용품업체가 헤드체적을 키워온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 헤드가 클수록 임팩트 정확도가 높고, 미스샷에 대 한 보완능력을 갖출 수 있기 때문이다. 헤드가 커지면 페이스를 넓게 만들어 스위트스폿과 주변부를 확대할 수 있고, 중심을 벗어난 샷의 거리 손실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헤드의 가장자리에 많은 무게를 배치할 수 있어 관용성이 향상된다. 중심을 벗어난 임팩트 때 헤드의 뒤틀림을 줄여 볼의 직진성을 높이는 것이다. 2005년부터 골프업계에 유행하는 MOI, 즉 관성모멘트라는 말도 헤드 대형화의 산물이다. 헤드체적이 점진적으로 커지는 데 기여한 것은 새로운 소재의 발견이 있었기 때문이다.

퍼시몬(감나무) 헤드는 소재의 특성상 무게감이 컸기에 일정 수준 이상으로 크게 만들 수 없었다. 이후 메탈과 스틸, 텅스텐, 티타늄 등 가벼운 소재가 등장하면서 헤드체적이 커질 수 있었다.

다시 작아지는 헤드체적의 비밀

현재 출시되는 대다수 브랜드의 드라이버 헤드체적은 460cc다. 대형 헤드가 갖는 장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규정 상한선에 맞추고 있다. 하지만 최근 몇몇 브랜드가 오히려 460cc보다 작은 드라이버를 선보이고 있다.

그들이 헤드체적을 줄인 이유는 이렇다. 테일러메 이드 피팅 스페셜리스트 최종환 씨의 말이다. "헤드 대형화가 관용성에 기여하는 바가 크지만, 헤드스피드 향상에는 도움이 안 된다. 스윙이 안정된 상급골퍼에게는 무게를 줄여 헤드스피드를 높일 수 있는 드라이버가 더 좋다.

헤드체적이 줄어들면 그만큼 무게가 감소하고, 이 때문에 헤드스피드가 빨라져 샷거리를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헤드의 소형화는 현재 몇몇 브랜드의 특정 모델에서 발견된다. 앞서 언급됐듯이 헤드가 클수록 관용성이 향상되므로 거의 모든 브랜드가 최대 크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긴 샷거리보다 일단 볼을 똑바로 보내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다만 관용성보다 긴 샷거리가 우선인 특정 골퍼를 위한 모델, 즉 상급자용 드라이버는 체적을 줄여 경량화를 추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헤드의 소형화가 이뤄지고 있다.

헤드 체적을 줄인 드라이버

대중 브랜드 중 헤드 체적이 작아진 드라이버는 크게 5개 브랜드, 8종이다. 테일러메이드 R11과 PRGR iD 시리즈, 클리브랜드 런처 TL310, 로마로 레이 LX 시리즈, 타이틀리스트 910 D3 등이다. 이들 드라이버는 435~455cc로 최대 25cc까지 헤드체적을 줄였다.

테일러메이드 R11440cc

브랜드 담당자의 설명 "헤드체적을 20cc 줄임으로써 그만큼 무게도 줄였다. 헤드 경량화를 통해 클럽 전체 무게를 줄였고, 이 때문에 헤드스피드가 빨라져 샷거리를 늘릴 수 있었다. 헤드체적을 줄임에 있어 화이트 컬러 채택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흰색은 상대적으로 부피감이 커 보이는 효과가 있다. 크라운을 흰색으로 처리해 헤드체적이 줄어들었음에도 작아 보이지 않는다."

PRGR i D435435cc, iD 455455cc

브랜드 담당자의 설명 "헤드체적을 줄이면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이 있다. 긍정적인 측면은 경량화를 통해 헤드스피드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이다. 반대로 관용성이 460cc에 비해 줄어들 수 있다. 하지만 PRGR iD 시리즈는 헤드체적을 줄이면서 적절한 무게배치를 통해 높은 관용성을 갖추고 있다. 빠른 헤드스피드와 관용성을 동시에 충족시켜주는 드라이버라고 생각하면 된다."

로마로 레이 435LX435cc, 레이 455LX(GOLD) 455cc

브랜드 담당자의 설명 "로마로는 중상급 이상의 골퍼를 주요 타깃으로 한다. 레이 435LX은 최상급골퍼용 모델로 헤드체적이 435cc에 불과하다. 레이 455LX와 455LX GOLD는 중급골퍼를 위해 제작한 모델이다. 455cc이기 때문에 460cc와 비교해서 관용성이 크게 뒤처지지 않는다."

클리브랜드런 처TL310440cc

브랜드 담당자의 설명 "관용성이 우수한 대형 헤드 대신 조금 작은 헤드를 채택한 것은 상급골퍼를 위해서다. 상급골퍼는 스윙이 안정적이라 관용성이 큰 드라이버의 역할이 중요하지 않다. 클리브랜드는 이처럼 골퍼의 수준에 따라 헤드체적을 달리하는 방법을 찾았다. TL310은 스윙이 안정적인 상급골퍼를 위해 헤드체적을 20cc 줄여 440cc로 출시됐다."

타이틀리스트 910 D3445cc

브랜드 담당자의 설명 "타이틀리스트는 골퍼의 수준에 맞춰 910 드라이버를 출시했다. 910 D2는 모든 수준의 골퍼가 사용할 수 있는 460cc 드라이버다. 반면 910 D3는 상급골퍼에게 초점을 맞췄다. 헤드체적이 445cc로 관용성보다는 긴 샷거리를 추구했다. 상급골퍼는 스윙에 일관성이 있기 때문에 헤드체적을 줄여도 큰 문제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