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밭 기어 퇴근을…" 눈폭탄 직찍 '상상 초월'
[쿠키 사회] 11일 강원 동해안에 쏟아진 유례없는 폭설로 강릉과 동해, 삼척 등지가 거대한 눈 덩이에 갇혔다. 해당 지역에 살고 있는 네티즌들은 자고 일어나 눈앞에 펼쳐진 어이없는 현실에 황당함을 드러내며 당시 상황을 담은 '직찍(직접 촬영한 사진을 일컫는 말)'을 올리고 있다.
미디어다음의 '아고라' 게시판에는 12일부터 올라온 인증사진이 수두룩하게 쌓여있다.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진귀한 장면은 물론 재치 있는 후일담으로 영동지역의 상황을 짐작하게 된다.
' 아이디미정'이란 닉네임의 네티즌은 직장 동료의 '열혈 퇴근기'를 올렸다. 강원도 한적한 어느 마을에 위치한 한 공장에서 야근을 마치고 집으로 향하는 직장인의 뒷모습은 한 편의 탐험기를 방불케 했다. 오전 10시 '아이디미정'의 동료는 우주복과 비슷한 흰색 방진복을 착용하고 퇴근길에 나섰다. 손에는 세숫대야와 같은 커다란 통과 삽자루를 쥐었다. 동료는 쉴 새 없는 눈을 퍼내며 길을 냈다. '집에 가야겠다는 신념과 지금 못가면 남아서 회사에 쌓인 눈을 치워야 한다는 집념'으로 동료는 전진했다. 언덕을 오르다가 중턱에 누워 쉬기도 했고, 눈밭을 거의 기다시피 올라가기도 했다. 젖 먹던 힘을 다해 언덕 끝까지 오르면서 퇴근기는 끝이 난다.
하지만 난관은 한번 더 있었다. '아이디미정'은 "저 직원, 결국 버스가 끊겨서 지나가는 공무원의 차를 얻어 타고 갔다는 군요"라는 라는 후일담을 남겼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리얼 버라이어티, 야생 다큐멘터리가 따로 없다" "인간 승리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닉네임 '아름다운삶'은 동해시의 한 산골마을의 적설량을 인증해 큰 관심을 받았다. "평생 이렇게 많은 눈은 처음 본다"며 올린 사진에는 150cm 육박한 눈이 쌓여있었다. 그는 바닥부터 눈을 파서 길을 낸 뒤 높이를 쟀다. 한옥집을 촬영한 사진에는 바닥에 쌓인 눈이 처마와 닿을 듯 쌓여 있었다.
집 앞에 쌓인 눈을 치우는 장면을 올린 네티즌도 있었다. 닉네임 '큰성전'은 4시간 30분 동안 집 앞 골목길부터 공원 주차장까지 눈을 치운 과정을 촬영해 올렸다. 쌓인 눈은 골목길을 아예 집어삼켰다. 네티즌은 동굴을 뚫듯 길을 텄다.
닉네임 '유해성'은 눈 폭탄 맞은 거리의 모습을 중계했다. 강릉시 남포동의 모습을 촬영했다. 주차해 둔 차는 아예 자취를 감췄다. 눈 쌓인 차들은 커다란 무덤처럼 보였다. 몇몇 차들은 와이퍼가 세워져 있어 더듬이를 연상케 했다.
대설 소식을 전한 뉴스 장면도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다. 12일 MBC 뉴스데스크는 강원도 폭설 소식을 전하며 한 여성 기자가 강릉의 한 산골마을에서 눈밭에 파묻힌 장면을 연출했다.
기자는 상반신만 내놓은 채 상황을 전하고 직접 눈길을 헤치며 걸어 강원에 쏟아진 '눈 폭탄'의 상황을 가감없이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출처 : 극미일보 2011.02.12)
미디어다음의 '아고라' 게시판에는 12일부터 올라온 인증사진이 수두룩하게 쌓여있다.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진귀한 장면은 물론 재치 있는 후일담으로 영동지역의 상황을 짐작하게 된다.
하지만 난관은 한번 더 있었다. '아이디미정'은 "저 직원, 결국 버스가 끊겨서 지나가는 공무원의 차를 얻어 타고 갔다는 군요"라는 라는 후일담을 남겼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리얼 버라이어티, 야생 다큐멘터리가 따로 없다" "인간 승리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집 앞에 쌓인 눈을 치우는 장면을 올린 네티즌도 있었다. 닉네임 '큰성전'은 4시간 30분 동안 집 앞 골목길부터 공원 주차장까지 눈을 치운 과정을 촬영해 올렸다. 쌓인 눈은 골목길을 아예 집어삼켰다. 네티즌은 동굴을 뚫듯 길을 텄다.
닉네임 '유해성'은 눈 폭탄 맞은 거리의 모습을 중계했다. 강릉시 남포동의 모습을 촬영했다. 주차해 둔 차는 아예 자취를 감췄다. 눈 쌓인 차들은 커다란 무덤처럼 보였다. 몇몇 차들은 와이퍼가 세워져 있어 더듬이를 연상케 했다.
대설 소식을 전한 뉴스 장면도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다. 12일 MBC 뉴스데스크는 강원도 폭설 소식을 전하며 한 여성 기자가 강릉의 한 산골마을에서 눈밭에 파묻힌 장면을 연출했다.
기자는 상반신만 내놓은 채 상황을 전하고 직접 눈길을 헤치며 걸어 강원에 쏟아진 '눈 폭탄'의 상황을 가감없이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출처 : 극미일보 2011.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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